얼마전에 동네 근처 철학원을 다녀 왔더랬죠..

지금 만나고 있는 여친과 궁합을 보기위해 ^^;

평일날 대휴로 쉬는데 할 것도 없고 해서 예전부터 볼라고 했던건데 갑자기 생각나서 갔었습니다..

60대 중반으로 보이는 아저씨.. 아버지뻘..

철학원은 되게 허름했고 어렸을때부터 봐왔던 곳이라 언제 한 번 가봐야겠다라고 생각했던 곳..

사주 풀이 해주시는데 이러이러해서 이렇다..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더군요..

한시간 반 정도 얘기 한 것 같네요..

궁합은 그냥 그렇다는 말을;; 맞춰살아야 된다고;; 그리고 전 연애상대로는 좋은데 결혼 상대자는 아니라는 얘기까지ㅡ,.ㅡ

안좋은 말도 물어보면 다 해주시고ㅎㅎ  

철학원 여러군데 다녀봐서 대충 풀이를 잘 하시는지 못하시는지 어느정도는 아는데

이분은 중상정도? ㅎㅎ

암튼 이런 저런 얘기하는 중에 상담 끝나면 뭐하냐고 물어보십니다.. 전 할 꺼 없다고;;ㅋ

그랬더니 술이나 한 잔 마시러 가잡니다.. 전 술을 잘 하지 못하는 관계로 뺐습니다..주량이 소주 2/3 정도;;

상담이 끝나고 상답비 얼마냐고 물어보니 궁합은 5만원인데 3만원만 달라고.. 그러더니 다시 술마시러 가자고 꼬십니다 ㅋ

무슨 얘기를 더 하실 것 같아서 따라 갔더랬죠.. 해물부침개에 오리지날 참이슬..

근데 특별한 얘기는 없고 자식들 얘기와 이렇게 저렇게 사신다는 얘기들.. 그냥 자신 얘기 하시네요;;

술은 어찌 하다보니 각 일병씩.. 그리고 맥주도 한 병.. 주량초과ㅡㅡ

계산은 선생님이 하십니다ㅎㅎ

그리고 전화번호 입력해놨다고 연락 한답니다.. 술마시러 부르면 오라고 ;; ㅋㅋㅋㅋㅋ

사주에 대해서 배워볼 생각 없냐고도 하고.. 기본적인거 알려주겠다고 그러시고 ..


그런데!!!

열 흘 정도가 지난 지금 이시간에.. 문자가 왔습니다..  술마시자고 ㅎㅎ

문자 두 세 통 주고 받았는데

보고도 싶다고.. 왠지 끌린다는 얘기까지;;  (성적으로는 아니고;;ㅎㅎ)

상담할때 중간중간 자기랑 좀 비슷한 면이 많다고 얘기 했던게 생각이.. 자기도 계뭐시기 사주라고..

이런 상황 뭘까요? ㅎㅎㅎㅎ   내 사주가 좋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