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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왜.."

어느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의 시랍니다..

'엄마가 있어 좋다. 나를 이뻐해주셔서.

냉장고가 있어 좋다. 나에게 먹을 것을 주어서.

강아지가 있어 좋다. 나랑 놀아주어서.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아... 한 아이의 아빠로써.. 웃음으로 넘기기에는 한쪽 가슴이 짠.. 하네요....
세상의 중심에서 지쳐가는 아버지..우리내 자식들에게 무의미한 존재로 남아버린 아버지...
오늘은 우리딸 선희랑 재미나게 놀아주렵니다^^
이상 유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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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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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쿈 2010.10.15. 08:06
저 냉장고와 먹을 것과 강아지를 사준 돈은 다 누구에게서 나온 거라 생각하는지...참 애들이긴 하지만 좀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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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ㄱㅐ란 2010.10.15. 08:11
아빠가 안놀아준게 문제가 아니고
가정교육(어릴땐 놀이가 가장 큰 부분이겠지만)의 부제가 제일 큰 문제이겠죠...
그리고 가정교육은 가족구성원 모두의 책임이라는거~!
당근 아빠들의 각성도 필요합니다요...^^
6층남자 2010.10.15. 09:07
제가보기엔 엄마가 제역할을 못해준것 같습니다.
엄마를 잘 따르는 아이인것 같은데..엄마는 항상 아빠가 아이를 사랑한다는 것을 인식시켜줄 의무가 있다고봅니다
아빠도 회사일에 치여 피곤하더라도 반드시 아이와의 스킨쉽을 자주해줘야겠네요~~
코넷 2010.10.15. 10:17
아이들 사춘기가 빨리 오나 봅니다
5학년생 남자 아이인데 언제부터인지 반항을 하기 시작 합니다
딸아이는 지 엄마와만 놀고 뽀뽀 할라치면 냄새난다며 싫어하고
마누라는 술먹지 말라 잔소리하고 연애할때 그 사랑스럽고 귀여움은 어디로 갔는지
지금 보이는 모습은 악착스러운 아줌마 보습뿐
오늘은 날씨가 정말 좋군요 애들하고 간만에 산행을 함 해볼까 합니다
[서경]수민아빠 2010.10.15. 10:31
아이와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가랑비에 옷 젖듯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유대감을 쌓아두는 일이죠. 저축하듯...
한 번에 만회하려고 하면 절대 안되는게 아이들과의 관계인 듯 합니다. 그런데...
30-40대 가장들에게 모든 것을 처리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죠. 다시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가장들은 "혹사"당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듯 보입니다. 행복한 가정생활이 어려운걸 보면...
정상적인 생활은 아니라는거죠. 전세계적으로 보면.
[서경]앤서니 2010.10.15. 10:44
이런 내용을 접할때 마다 참 안타까운데요...
이 사회가 점점 저런 문제를 키우는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다는게 문제죠...
사회 구성원 모두가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면 합의하에 얼마든지 개선할 수 있는 문제이기에 더욱 그렇죠...
단적으로 부동산과 교육문제만 개선되면 이런 일이야 있겠습니까?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려고 돈 버는건데
높은 집값때문에 아이들 학원보내야 해서 돈 벌려고 아이들과 함께 있어주지 못한다면
목적과 수단이 전도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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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DIY맨 2010.10.15. 11:35
이놈.......... 아빠가 돈벌어와 주셔야 가정이 편안하거늘.......... 아빠들은 역시 돈만 버는 기계 ㅠ.ㅠ
[충]불꽃바람 2010.10.15. 19:40
답시 를 적자면...

마누라는 밥해주고 한 이블 덥고 자는데.. 필요하고..
냉장고는 안주와 소주, 맥주를 시원하게 해줘서 필요하고..
강아지는 잔반을 처리하여 생활에 보템을 주는데..
지금 늦은 밤 pc방 갔다 오는 넌... 누구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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