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8시 뉴스를 MBC와 SBS를 번갈아 가며 보고 있는데...
MBC가 감이 많이 떨어졌다는 느낌...

SBS 의 메인뉴스는 중국 원자바오총리가 전인대 보고에서 경제성장률을 8%에서 7%로 1%P로 인하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속에서 7%성장률도 참 대단하지만, 1%P 인하의 효과는 엄청납니다.
특히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사정상 대외수출국 1위인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 인하는 우리에게 더욱더 커다란 타격이 아닐수가 없지요...
그런데 이런 중차대한 뉴스를 MBC에서는 뉴스 후반부에 한줄로 쓱 읽고 지나가버리더군요...

MB 정부는 2011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대로 잡고 있지만, 경제전문가들은 3%도 어렵다고들 합니다.
게다가 글로벌인플레이션이 이미 시작되었다는 시각도 있고, 치솟는 전세값, 물가 등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우리의 대내외적인 경제상황은 정말 어려운 상황이고, 서민들의 삶은 갈수록 팍팍해질 수 밖에 없는데...

잠깐 MBC 얘기를 하자면....
엄기영씨는 못이기는 척 여권의 견제구에 등떠밀려 나가는 모양세를 취하고 나왔고(그동안 엄사장으로 있었을 때의 말과 행동을 보자면 그런 모양세로 나와야했었겠죠...)
나와서도 MBC로부터 자문료를 챙겨오다가, 딴날당에 입당해 강원지사 하겠다하고...
며칠전 연임된 김재철씨는 바로 PD수첩 책임자들을 쫒아내고...다음 타깃은 손석희, 김미화라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고 있는 상황이고 보면....
정부의 목표 경제성장률을 갉아먹을 수 있는 뉴스거리들은 취사선택하는 처세가 필요했을 법도 합니다...

이제 MBC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아무 생각없이 웃을 수 있는 무한도전 뿐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었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