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쌍용 홈피에서 시승 신청한뒤로 오늘 드디어 말도많은 엑티언을 시승해 봤습니다.
일단 딱 잘라서 좋더군요...! ㅜㅜ
그럼 간단하게 시승기를 올리겠습니다.
오전 10시경 충청도 성환을 가기위해 우리 티지를 가지고 출발을 했습니다.
물론 시승을 신청한 영업대리점이 집근처이다 보니 성환을 가는길에 대리점에 들렀습니다.
티지는 대리점 옆에 얌전히 주차를 시켜 놓고 대리점의 문을 열고 들어선순간
쌍용 자동차에서 지정해준 영업사원인듯한 사람이 인사부터 하더군요.
우선 판플렛과 명함등을 받아들고 대리점을 나와 대리점앞에 주차되어있던 파란색 엑티언을
가르키며 키를 주더군요. 엑티언 뒤에 마티즈가 떡 버티고 서있었거든요.
키를 받는 순간 묵직한 키의 느낌에 놀랐습니다. 차 문을 열고 우선 실내를 쭈욱 둘러보니
티지보다는 넓다는 생각이 들거군요. 차 문 두깨또한 티지 보다 두꺼웠습니다.
운전석의 느낌은 한마디로 다 보인다 입니다. 도어스카프 부분도 티지보다 약간은 높은듯했구요.
운전석 문을 닫고 좌석에 앉아서 옆 도어 포켓 부분을 보는 순간 렉스턴과 비슷했습니다.
문의 두께가 있다보니 운전석과 가깝다는것이지요...계기판은 티지와 비슷합니다.
오디오는 총 4가지의 스타일이 제공된다고 합니다. 1딘 2가지, 2딘 3가지(DVD포함)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풀오토 에어컨 티지거 보다 좀 촌스럽습니다. 그러나 사용하기에는 편했습니다.
티지와는 다른점 상시 사륜이 아닙니다. 2륜과 4륜의 변경은 센터페시아 에어컨의 아래쪽으로
2&4륜 변경버튼(운전중에도 변경가능), 좌우 열선시트(1열만제공), 헨즈프리가있습니다.
통합형 써클 스위치라고 하던데...티지 4WD Off 스위치 있는 부분에 있습니다.
통합형 써클 스위치로 사이드 미러를 조정도 할수있고, 미러에 열선작동하고...!
통합형이라 좋기는 했으나 위치가 영 어정쩡했구요.^^;; 시트도 편했습니다.
꼭 그전에 탔던 투스카니 시트와 비슷했다는...ㅋㅋㅋㅋ 농담이구요. 그만큼 편했다는겁니다.
운전석의 높이도 높습니다. 완전히 비행기 탄 느낌이랄까 렉스턴 타보신분이면 쬐금
비슷할것이라 봅니다.
차량의 시동을 거는 순간의 느낌은 티지와 거의 비슷했습니다. 디젤의 특성이겠지요.
기어 스틱부분은 렉스턴과 같습니다. 영업사원이 벤츠 미션을 사용하다 보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엑티언의 시승을 건뒤 긴장되는 마음을 억누르며 살며시 엑셀을 밟는 순간 과연 이것이 2000cc
디젤차량인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흡사 쏘렌토 처음 나왔을떄와 비슷했습니다. 둘째 동생의
차가 2003년식 쏘렌토이다 보니 착각이 들정도 였습니다. 물론 개인차는 있겠지요.
2000cc 145 마력의 엑티언 엑셀을 밟고 남부순환도로를 접어들어 80Km의 속도가 나기까지
티지와는 약간 다르더군요. 뭐라할까 힘이 적절히 들어가면서 힘을 받는다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그랬습니다. 남부순환도로에서 우회전을 하여 부천종합운동장을 향하는길에
작동터널을 향해가는 언덕에서 엑셀을 밟았습니다. 기어는 그때까지 3단을 가리키고 있었고
티지와 비슷했습니다. 1~2단에서 힘을 받는 것은 과연 엑티언의 승리가 아닐까 합니다.
3단에서는 거의 비슷했구요. U턴 지점에서 회전반경은 티지가 월등히 좋더군요.
엑티언 회전반경 약간 컸습니다. 영업사원도 모르는듯 물어보니 긴장하면서 허둥대더군요...^^;;;;
썬바이져에 조명들어오는거와 썬그라스 케이스, 스티어링휠 리모컨, 네임카드 홀더, 각종 스위치
일단 사용자의 입장에서 만든게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썬루프 스위치에 전 놀랐습니다.
그런 스위치는 처음이었습니다. ^^;;; 보신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썬루프 작동 스위치는
티지와 같이 룸미러 상단에 있습니다. 그러나 버튼이 예술이더군요. 티지같이 누르는 타입이
조그셔틀 방식으로 버튼을 찾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운전중에 오른쪽으로 돌리면 열리고
왼쪽으로 돌리면 닫힙니다. 돌리는 정도에 따라 열리고 닫힙니다. ^^ 편했습니다.
아래에 글올리신 지애찌님의 말씀과 같이 트렁크는 좀 아쉽더군요. 트렁크의 높이가
티지와 비교한다면 뒷 번호판 정도의 높이에 트렁크가 위치해 있다고 보시면될것 같습니다.
엑티언의 트렁크 문 여는 법...어려웠습니다...한참 해매고 있었습니다.^^;;
영맨이 가르쳐 주지 않았으면 열지도 못했을 겁니다. ^^;;; 트렁크 부분에 있는 엠블럼이
트렁크 문여는 버튼이었습니다. 엠블럼을 누르는 순간 문이 덜컹 열리더군요.
어찌나 황당하던지. 완전히 촌놈 되었습니다. ^^;; 트렁크 부분은 대리점 영업사원분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너무 적습니다. 뒷 시트를 접어도 그다지 크지는
않다는점이 아쉽더군요.
종합적으로 지애찌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디자인은 정이가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솔직한 심정으로 티지 구입전에 엑티언이 나왔다면 저도 엑티언을 구입했을 가망성이
높았을것 같았습니다. 가끔 큰 짐을 싫고 다닐때가 있다보니 티지가 고맙긴 하지만요...! ^^;;;
영업사원의 자사 차량에 대한 엄청난 자부심과 차량의 성능...국내 4WD 차량의 터줏대감 다웠습니다.
정말 국내 SUV 시장의 엄청난 싸움이 일어날수도 있을듯 싶었습니다.
이상 정신없는 시승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