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은 횡잰가요??

횡재사건(?) 소개
어제(15일) 오후쯤.. 택배회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집에 사람이 없어 경비실에 물건맡기겠다고..
그래라고 했죠.. 뭐 통상 추석이라 누군가 선물을 보냈나~~
그러고 별 생각없이 오후 업무에 열중할 즈음..
느닺없는 전화한통~~
구수한 남도 사투리로 "OOO사장님이시죠잉~~"
"네??" (나 사장아닌데.. 대리 나부랭인데..T.T)
대뜸.. "미니카 주문안하셨죠잉~~" "네"

(사실은 프리미엄스티커를 주문했었고요..그런데 최과장님(서울경기 추천 카마스터)께서 번호판 달러 오셔서
기념으로 주셨더랬어요.. 따라서 프리미엄스티커를 취소하고 미니카로 바꿀려고 네티러브님께 쪽지를 보냈는데,
쪽지를 씹어시더군요!! ^^;
그래서 '어쩔수 없다 그냥 스티커 받아놓고 혹 떨어지거나, 주변에 필요한 사람 있으면 선심한번 쓰자'라고 마음을 고쳐먹고선 14일저녁에 프리미엄스티커를 받았습니다.)

이어지는 대화내용입니다.
"건~데 택배가 잘못갔어요. 다시 이짝으로(이쪽으로) 보내주셔야되는데요이~"
"그래요? 그럼 보내드려야죠" (이 대목에서 순간 고민이 있었습니다. 이건 완전(?)땡잡았다. 그냥 보내께요 하고
안보내면? ㅋㅋ 27,000원 굳는구나~ 근데 아뿔싸 27,000원때문에 동호회 게시판주변에 얼씬도 못할테고, 혹시 아이디 찾아서 연락오면 완전 DOG쪽 팔리게 될테고, 축구모임에도 나가고 싶었는데 꿈도 못꿀테고---> 약 3초간 이런 생각이 스쳤습니다.)

다시 대화내용입니다.
"근데요..이거 제가 그냥 쓰면 안되나요??"
"예? 그라셔도 되지요. 그라면 내가 이짝(?)에 알아보고 연락 다시 드리께요이"  그러고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집엘가니 스포티지 3대가 출고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비닐을 뜯지도 못했어요.
혹시 그짝(?)에서 안된다고 다시 보내라고 연락이 올지도 몰라서요. 이래저래 흔들어보고, 비닐사이로 사시눈을 떠가면서
보기만 했죠..

오전(16일)에 그짝(?)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입금하고 그냥 써라고

조카녀석들 선물을 준비못했는데 1대 분양할꺼구요. 그리고 제 차안에 한대 놓을꺼구요.
아싸 1대 남네  누굴주지? <----이말 한마디로 리플 장난아닐꺼 같음..^_________^

P.S 광주쪽 동호회에서 작업을 하셨나봅니다. 고생들 하시는데 저같은 꼽사리 때문에 골치나 앓지 않으셨는지..
그리고 입금계좌의 성함이 너무 매혹적이셨습니다. "장~미" ^^ 이래저래 즐거운 추석이네요!! 먼길 안전운전 잘다녀오세요
기왕 글쓴김에 한줄더.."트렁크매트, 루프패드 재공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