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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서글픈 낀세대` 4050 아버지들 [중앙일보]

직장선 자리 걱정 … 아내 앞에 기죽고 … 자녀 교육엔 소외 관련기사

외국계 은행 임원 박모(55.경기 성남)씨. 직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으로 스트레스가 쌓이면 쌓일수록 마음은 더 집으로 향한다. 부인과 아이들에게 자상한 남편, 좋은 아버지로 인정받고 싶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있어도 혼자인 듯한 느낌이 들 때가 많다.

대학생인 두 아들은 엄마와 더 친하다. 어려서부터 아이 교육은 아내가 주도했다. 큰아들이 고등학교 때 한 달에 150만원 하는 학원.과외 수강이 너무 비싸다고 반대했다가 아이 성적이 떨어지고 재수까지 하면서 발언권은 더 약해졌다.

이런 일들이 쌓이며 언제부턴가 집안일에 대해 '알아서 하겠거니' 하는 마음이 들었다. 어느새 무심한 아버지가 돼버린 것이다. 박씨는 "일에 쫓기다 보니 좋은 아버지 역할을 하는 게 벅차다"며 "내가 자랄 때는 살갑게 말은 못했지만 밤 늦게 퇴근하는 아버지를 존경하고 따랐는데 요즘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야속하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말이 절대적이었던 전통적인 가정문화에 익숙한 한국의 40, 50대 아버지들은 이처럼 가족을 중시하지만 가정 내 발언권은 약하다. 신세대 가정문화에 적응하려고 애써 봐도 자녀에게 외면당하기 일쑤다. 40, 50대 '낀세대 아버지'들의 어깨가 갈수록 처지고 있다.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서베이리서치센터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6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6 한국종합사회조사(KGSS)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85%는 '나보다 가족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여성(76.5%)보다 8.5%포인트 높은 수치다. 남성이 이렇게 가정을 중시하지만 정작 자녀 교육, 고가 물품 구입 등 집안의 중요한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 주도권은 여성이 쥐고 있다. 자녀 교육에 있어 남성이 주도권을 쥐는 비율이 14.6%로 여성이 주도권을 쥐는 경우(42.6%)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반면 집안에서 아버지가 해야 할 일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기혼여성 10명 중 7명은 "남편이 집안일을 더 많이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자녀들은 나이가 들수록 아버지와 더 멀어진다.

20대 성인 자녀가 부모와 함께 살지 않는 경우 아버지와는 1주일에 평균 2.9회 연락하지만, 어머니와는 3.2회 연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에 홀로 남은 아버지는 더 서글프다.

이혼이나 별거로 혼자 남은 아버지에게 연락하는 빈도는 1주일에 0.8회였다. 그러나 똑같은 상황의 어머니에게 자녀가 연락하는 횟수는 전체 평균보다 많은 주 3회로 나타났다.

오제은 백석대 교수는 "한국의 아버지들은 부모 세대에게서 가부장적 권위를 배우고 습득했으나 자녀로부터는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 낀세대"라며 "힘들어 하는 남편을 몰아세울 것이 아니라 아내와 가족이 아버지를 이해하고 함께 새로운 아버지의 자리를 찾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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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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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庚寅白虎[063] 2007.05.03. 14:16
아버지!! 우리들 클 때는 아버지의 위엄이 제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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