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날 쭌'님, '개포미각'님, 블로그에서 인용한 글입니다........


◈◈◈똑다리 김치찌개
◈◈◈삼전동과 방배동
1.이름: 명문기사식당(삼전동 본점: 02-420-3962)
2.위치: 본점 - 종합운동장에서 삼전동길로 가다가 잠실병원 지나서
               SK주유소 바로 전 대로변에 위치

        방배점 - 방배역 3번 출구로 나와 사당역 방향으로 구름다리 가기 전
               국민은행 도로 초입에 위치  
3.메뉴: 오로지 하나 김치찌개 - 4000 원


택시기사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김치찌개집 중의 하나로
일명 "똑다리 김치찌개집"이라고도 한다
식탁에 내놓은 찌개를 보면 들어간 것도 별로 없이 단순하다

하지만 국물맛은 얼큰하면서 칼칼하며 상당히 시원한 것이
특징이다 반찬으로는 무말랭이와 콩나물이 나오는데 둘 다
무난한 맛이고 항아리에 담겨져 먹을 수 있는 만큼 꺼내서
먹는 김치도 괜찮은 편이다.

이 집 찌개는 별다른 기교를 부리지 않고 잘 숙성된 김치와 쫄깃하게
씹히는 비계 부분이 많은 돼지고기 맛이 좌우한다고 추정된다.
맛도 김치찌개와 김치국의 중간쯤으로 칼칼한 국물이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기에 좋다.
그냥 국물만 떠 먹어도 깊은 맛이 느껴진다.

똑다리가 뭔지 아세요?
뭔가 해서 엠파스 백과사전을 찾았더니 전남 함평군에 있는 고려시대
돌다리의 별명이라고 한다. 그럼 식당 주인장께서 전남 함평군 출신이신가?
보통의 기사식당이 늘 그러하듯이 이곳도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이고
식당앞에 택시가 줄지어서 주차하고 있다..
워낙 운전 베테랑들께서 오시는 곳이라 주차하는 것 봐도 거의
전위예술에 가깝다는 것이 특징. 주차간격이나 주차속도 등..^^

메뉴는 오직 하나. 똑다리 김치찌개. 주문은 필요 없고 자리에 앉자마자
쟁반하나에 공기밥 + 김치찌개 + 콩나물 + 무말랭이 그야말로 1식 3찬.
오로지 김치찌개 하나 보고 먹는다.
이 집 김치는 찌개거리로 만들어지는데 6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6개월을 잘 성숙시킨다는 얘기다. .
또한 김치찌개의 필수 재료인 돼지비계. 다른 집과 달리 모양은 비계인데
실제로 씹어보면 상당히 쫄깃쫄깃 하다. 호기심이 생길 정도로.

주인장에게 이게 돼지의 어느 부위인가요? 여쭤봤더니 주인장께서 후후 웃으시며
김치랑 이 비계가 찌개맛의 비법이라 안 알려주시겠다 한다.
그저 한마디 얻어 들은 것은 그 돼지비계를 "똑.다.리." 라고 부른다는...^^

식당자체는 허름하고 어찌보면 조금 지저분하기까지 하지만
오로지 김치찌개 하나 먹으면서 결국은 만족감에 미소지어 주고마는..
물론 집에서 먹던 거랑 똑같다고 생각할 수는 있는 맛이지만
그 자연스러운 맛 때문에 사람들이 몰리는 비결이 아닐까 싶다.

더구나 중요한 것은 양. 김치지개 양이 많아 밥 한공기로는 부족하여
밥도 얼마든지 리필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하고 있다
기사식당의 특징상 24시간 영업을 하며 오전 11시도 되기 전부터 기사들과
주변 회사원들,멀리서 찾아 온 손님들로 어수선하다

방배동점도 마찬가지로 김치찌개(4000)만 판매하고 있으며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실내는 깔끔한 편이며 종업원들의
인사성이 밝다 국물맛은 어느 정도 얼큰함과 시원함이 살아 있으며
김치는 너무 익히지 않아 아삭아삭 씹히는 맛도 즐길 수 있다

삼전동 본점과 거의 유사한 맛이지만 진한 국물과
항아리 김치는 본점이 조금 더 나은 것 같다 방배점은
김치를 너무 익혀 신맛이 강하다

밑반찬으로 똑같이 콩나물무침과 무말랭이가 나오고 개업한 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아서 그런지 본점보다는 붐비지 않고
주차장과 실내는 깨끗한 것이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