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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소식] 운영자 네티러브입니다.

안녕하세요. 스포티지 동호회 운영자 네티러브입니다.

거의 4~5년 만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그간 운영자로서의 활동은 점점 줄어들었고, 어느덧 저의 존재조차 기억되지 않게 되었지요.
20대 후반 총각시절에 만들고 이제는 스포티지 연식 만큼이나 저도 50이 가까워집니다.

오늘은 제게 아주 특별한 일이 있어 이렇게 조심스레 글을 남깁니다.


10여 년 전부터 저의 개인 건강(지병인 뇌동맥류)으로 인해 활동에 많은 제약이 생겼고,
사실상 저도 언제 큰 일을 치룰지 모르는 상황에서 제가 만든 스포티지동호회임에도 운영자로서 활동하지 못했습니다.


아주 긴급장애를 처리하고 이메일 문의에 답변을 겨우 하는 수준이였지요.

5~6년 전부터는 아버님의 투병과 세 아이의 양육이라는 큰 책임 앞에서
아들과 남편 그리고 아빠로서의 가족과의 시간과 가장의 역할이 더 중요했습니다.

저에게는 누구보다 강하고, 제 삶의 기준이 되며 항상 용기를 주셨던 아버님입니다.


월남전 참전용사에 뇌경색도 이겨내시고, 폐섬유화증도 평균 생존율 보다 2배 이상 이겨내시며
폐암으로 인한 방사선 치료로 이겨내셨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런 뇌수막염과 폐렴으로
5월 19일 오전 11시 10분경, 기나긴 여정을 마치고 영면에 드셨습니다.


2004년 스포티지 동호회가 뭔지도 모르셨던 아버지께서
과거 트렁크매트 송장 2백 장을 함께 부착해주시고,
첫 신차 스포티지의 비닐을 벗기며 저와 기뻐해주셨던 그 순간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아들이 주최하는 전국모임이라도 한번 못 모신게 아쉽습니다.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이처럼 후회되고 애닳는 감정은 처음이라 많이 힘드네요.


이에 삼가 아버님의 부음을 알려드립니다.



네티러브 이광수의 부친이신 故 이승학 님께서

2025년 5월 19일, 향년 79세로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 

고인께서는 평생을 성실히 살아오시며, 가족을 위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이셨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함을 널리 양해 부탁드리며,

부득이하게 모바일로 인사를 전하는 점 너그러이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조문하여 고인을 추모해 주신다면 큰 위로가 되겠습니다.



빈소: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2025년 5월 21일(수) 오전 10시 30분

장례식장 및 유가족 정보:

https://kbugo.com/go/106347

네티러브 이광수 올림.



간혹 온라인에서 댓글이 무슨 위로가 될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막상 당사자가 되니 끝없는 고통이네요.
제 삶의 전부였던 아버님의 갑작스런 영면에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슬픔에 댓글로라도 위로를 받고 싶습니다.

따뜻한 위로와 아버님의 명복을 빌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


nattylove natty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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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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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화이트 2025.05.20. 03:2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주저리주저리 쓰고 지우고 반복하기를 

몇번.....

그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는걸 알기에..

말이 떠오르질 않습니다..그저..

토닥토닥...이런 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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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클레오빡돌아 2025.05.20. 04:0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희 아버지도 작년 9월에 폐암 6년차에 돌아가셨는데 아직도 한번씩 눈물이 납니다...

힘드시겠지만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Qpalzm 2025.05.20. 06:20

삼가고인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스포티지 동호회 떠나고 아이디마저 삭제하고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비보가 있네요. 저도 아버지께서 암투병중이시고 여러가지 질환으로 병원에서 고생중이십니다. 정말 우연하게 아무생각없이 새벽에 스포티지 동호회를 들어왔더니 이런비보가 올라와있네요. 마음이 더욱 아픕니다. 제가 중고차를스포티지를 2015년에사서 2024년 동안 네티러브님을 뵈거나 한번도 잘알지는 못하지만 운영자님의 노고에 그래도 즐거움도 얻고 유용한정보도 알아가고 그랬네요. 생각해보니 스포티지 타고 아버지 병원도 무난히도 다녓네요.  작년에 시리아로 간 스퐁이도 생각나고 여러 추억들도 생각납니다. 마침 가까운데 계셔서 조문드리러 갈까합니다. 다시한번 편히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에오스 2025.05.20. 06:5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힘내시고 잘 이겨내세요.

네티러브님도 빠른 쾌유를 빌어요.

profile image
[고양]현지아빠 2025.05.20. 09:0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나 오랜만에 반가운 이름의 연락에 반가웠다가도...부고소식에 안타까운 마음 전합니다.

저도 10여년 전에 아버지께서 갑자기 돌아가신 후에 한참을 힘들었었죠..

가족여행 한번 가보지 못한게 너무나 후회 되더라구요..

어떤 위로도 와 닿지 못할 시기긴 하겠지만..

네티러브님 부디 마음 잘 추스리시고.. 건강도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다시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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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 2025.05.20. 16:16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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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카 2025.05.20. 17:5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분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나랑드 2025.05.20. 21:1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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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선물 2025.05.20. 21:18
나랑드
축하합니다. 나랑드님은 5포인트에 당첨되셨습니다. 앞으로도 예쁜 댓글 부탁드립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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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지보이 2025.05.20. 23:21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며 부디 편안한 세상에 계시길 바랍니다. 이카페  2007년 가입했으니 벌써 18년이라는 세월이 흘러네요.

누구나다 겪어야 할 순간이지만 안타깝습니다.

부디 마음 잘 추스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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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선물 2025.05.20. 23:21
티지보이
축하합니다. 티지보이님은 50포인트에 당첨되셨습니다. 앞으로도 예쁜 댓글 부탁드립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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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_최재림(팬) 2025.05.21. 00:2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힘들때 글이지만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알기에 ..

조금이나마 위안 되었으면 합니다 


아주 늦게 이곳을 왔지만 

운영자님 덕분에 스포티지 잘 운행하고 다닐 수 있어

늘 감사했습니다 ..


힘드시겠지만 .. 마음속에 항상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아버님 편안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profile image
포인트 선물 2025.05.21. 00:28
[경]_최재림(팬)
축하합니다. [경]_최재림(팬)님은 10포인트에 당첨되셨습니다. 앞으로도 예쁜 댓글 부탁드립니다.^0^
sunnyyoung 2025.05.21. 00:41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기계치에 똥손인 제게 큰 힘이 돼준 카페인데 지기님이 그런 상황에도 운영하셨을 줄은 몰랐습니다.

아버님 잘 보내드리시고 쾌차하시길 빕니다. 

우정이란 2025.05.21. 13:4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의 댓글 하나가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부디 마음 잘 추스리시고 몸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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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레인[여수] 2025.05.21. 23:59
음 네티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곳에서 평안하시길 바래봅니다.

profile image
포인트 선물 2025.05.22. 00:11
빈이네아빠
축하합니다. 빈이네아빠님은 50포인트에 당첨되셨습니다. 앞으로도 예쁜 댓글 부탁드립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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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Coolman™ 2025.05.22. 06:28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입하고 활동한지 수십년이 지나고 아직도 가끔들어오는데...그 동안 여러일이 있었군요. 화이팅!! 하시고 가정에 행복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전라]토박이 2025.05.22. 07:03

안녕하세요 . 전라토박이입니다. 제가 마침 장례식장 근처에 머무르고 있어서 네티님 뵙고 조문하고 왔습니다. 다른분들도 마음과 댓글로 위로 하시는데 제가 그래도 직접 뵙고 회원들을 대신해서 찾아갈수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저도 아버님과 제가 건강상 문제가 문제도 있고 그래서 더욱 네티님 마음에 이심전심이였던것 같습니다. 위문하러가서 제가 겪는 어려움에 대한 위안을 받는 느낌이어서 감사했습니다. 밤을 지새우고 아침에 찾아뵈서 정신이 없었지만 스포넷과 스포티지와 관련된 이야기도 나누면서 추억도 되돌아보고 가족의 소중함도 상기하는 또하나 제기억의 조각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도 이런저런 삶의 고개를 오르며 여유가 없어서 스포넷탈퇴하고 현실에 매몰되있다가 오랜만에 방문하니 전라토박이라는 아이디 조차 가물가물했습니다. 과거의 스포넷에서 인연이 닿으신분들도 카톡프로필로 가끔뵈면 결혼도 하시고 아이도 낳으시고 가정을 이루시고 살아가는것을 지켜보니 참 세월이 유구하게 느껴집니다. 이제는 과거의 기억은 추억으로 남기고 또 오늘 새로운 기억으로 살아가고 새로운삶을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저도 아이디도 원상복구 했고 가끔 방문하려고 합니다. 차는 싼타페 mx5 가솔린으로 바꾸었지만 추억은 계속되고 차관련해서도 꼭 스포티지가 아니더라도 공유할수 있는 정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차이야기 말고도 그냥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도 나누면 좋을 것같습니다. 네티님과 스포넷과 관련 대화를 해보니 이부분은 저랑 생각이 비슷하신것 같았습니다.  다른회원님들도 그냥 sns나 여타 커뮤니티에서 수다떨듯 그렇게 편히 방문하시고 소통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모쪼록 네티님 뵙고 위로드릴수 있어서 다행이고 여러회원님들과 스포넷에서 재회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자주 방문하겠습니다.

 --네티님 항상 아버님께서 함께계시고 지켜보고 계실겁니다. 다시한번 위로의 말을 드리며 잘추스리시고 가족과 건강하게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면 좋을것 같습니다. --

스포넷 가족여러분도 오늘 하루 좋은일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2025-5-22 07:00

profile image
[전]레인[여수] 2025.05.23. 00:53
[전라]토박이
고생하셨습니다
전 늦게 봐서 못가봤네요
항상 안운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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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선물 2025.05.24. 00:09
[제주]키아누
축하합니다. [제주]키아누님은 5포인트에 당첨되셨습니다. 앞으로도 예쁜 댓글 부탁드립니다.^0^
juni 2025.05.24. 06:5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떤 위로의 말도 지금은 큰 힘은 될 수 없겠지만

네티러브님의 전부이셨던 부친께서...

저는 그런 분이 모친이기에 제게도 그런 상황이 온다면 세상이 무너져버리고 삶에 대한 의욕이 상실되어 버리겠죠.

부디 잘 버텨내고 마음 추스려서 횐님의 건강부터 케어 잘 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꼭 다시 뵙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제주]빽드롭 2025.05.26. 10:5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네티러브님을 한번도 뵙지는 못했습니다만 스포티지를 구입하고 동호회를 알게 되서 가입하고 좋은 제품 공동구매와 이런 저런 궁금한 문의사항 질의 응답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음적으로 많이 가까운 느낌이 들더군요. 

한동안 활동이 뜸하시길래 궁금했는데 그런 사연이 있으셨군요. 

많이 고생하셨습니다. 얼마전 넷플릭스에서 유행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가 같은 뜻의 제주 사투리입니다.

아버님도 좋은 곳으로 가셨을겁니다. 

힘드셔도 사랑하는 가족들을 생각하시고 다시 기운 내셔서 열심히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네티러브님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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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떡사리 2025.05.27. 01:23

삼가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저또한 작년에 아버님 보내드리고 저도 뇌시술6번하고 반장애인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부디 이겨내시고 가정에 행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앙마 2025.06.02. 08:4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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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티지™ 2025.06.02. 16:19
정말 오랜만에 들어왔는데..이런일이ㅠㅠ

늦었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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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KTH 2025.06.16. 18:36
일년만에 들어왔는데.. 지금 봤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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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싼티 4일 전15:05

네티러브님...

평생의 영웅을 보내셨군요.

저도 보내드린지 6년이 지났네요.

사람인지라 몇년 지나니 감정이 밸런스가 맞아지네요

몇년만에 와봤는데 네티러브님 부고를 보고 로그인을 했네요

이렇게 위로의 글이라도 남길수있어서 다행입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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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ia 2일 전11:21

늦은 위로의 말씀 올립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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