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말에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스포티지(2004-2007) 전용 안드로이드 올인원을 구매했습니다.

http://www.aliexpress.com/item/ROM-16G-Quad-Core-Android-4-4-4-Fit-KIA-SPORTAGE-2004-2005-2006-2007-2008/32355872821.html

중국 춘절과 겹쳐서 한 달만에 제품 받아 이번 주말에 설치했네요. 직접 설치하려다 엄두가 나지 않아서 공임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튜닝샵(카오디오샵?)을 찾아 맡겼습니다. 설치에는 올인원과 사은품으로 받은 후방 카메라까지 포함하여 총 8만 원 지출했네요.

사진 나갑니다.

올인원을 설치한 모습입니다. 스포티지 오디오와 같은 크기여서 일체감이 좋습니다. 변환 잭 등을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이 필요한 모든 부품이 포함되어 있어서 그대로 꽂기만 하면 됩니다.

GPS는 조수석 대시보드에 올렸습니다.

사은품으로 주는 후방 카메라는 외형이 국내 표준(?)과 달리 둥그렇습니다. 후면 범퍼에 구멍을 뚫어 넣었습니다. 이 부분에 설치하는 것이 가장 쉽고 차체 손상이 적습니다.

무료 사은품이 대개 그렇듯 화질이 썩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없는 것보단 낫습니다.

블루투스 OBD입니다. Torque와 같은 앱을 사용하여 자동차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위해 올인원과 함께 구매했습니다.

Torque Lite로 간단히 동작 확인하고요. 잘 작동합니다.

운행 시작 전에는 와이파이 테더링 같은 단순 작업도 귀찮을 것 같아 3G 동글을 구매했습니다. SKT 데이터 함께 쓰기를 신청하여 받은 유심을 끼우면 잘 작동합니다. 초기에 기기를 자동으로 등록하고 신호를 받아오는 인증 작업이 10분 이상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인식이 잘 안 되면 동글을 분리한 후 다시 연결하면 됩니다.

올인원 초기 화면입니다.

위 화면이 잠깐 나온 뒤에 아래처럼 KIA 로고가 나옵니다.

바탕 화면입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비슷한 구성이고요. 필요한 앱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합니다. 

다른 각도에서 본 바탕 화면입니다.

몇 가지 내비게이션 앱을 실험해 봤는데요. 

아이나비 에어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인증이 안 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티맵은 '허용되지 않는 USIM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뜨며 사용할 수 없습니다.

카카오 내비(이전 김기사), 아틀란 3D는 큰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내비, 맵피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는 친구의 추천을 받아 아틀란 3D를 사용하려고 합니다.

BAND 단추를 누르면 라디오 앱이 실행됩니다. 별다른 설정을 하지 않아도 잘 나오네요.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알림 바고요.

블루투스 연결 화면입니다.

음악 앱. 블루투스로 휴대폰에 연결하여 휴대폰에 있는 음악 또는 메모리 카드에 있는 음악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전화기 앱입니다. 이곳에서 전화를 걸면 블루투스로 연결한 휴대폰이 시스템과 동기화되어 운전을 하는 중에도 안전하게 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 될 것 같네요.

사진에는 없지만 휠 리모컨을 할당하여 특정 명령을 실행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 동영상 참고하세요.

라디오 소리가 다른 소리보다 너무 커서 내비를 사용할 때 안내 음성이 잘 안 들린다거나 하는 몇 가지 사소한 단점을 제외하면 장점이 아주 많은 제품입니다. 무엇보다 조금이지만 시야를 가리던 상단 내비를 제할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고요. 차량 안에서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사진 몇 장 더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어제 발견한 물피 도주에 의한 상처... 검은색 페인트가 많이 묻어 있었는데 컴파운드로 닦아내고 총알 구멍 스티커로 눈에 잘 띄지 않게만 보수했습니다. 올해 초에는 트렁크에도 비슷한 테러를 당했는데... 양심 없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