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늘어지게 늦잠을 자려 했는데...12시쯤에 여친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 여친이 일하는 날인데 지갑이 없어졌다 하네요....

평소 여친이 집에다 지갑을 잘 두고 다니길래 오늘도 집에 놓고 간거 아닌가 했는데...어제 퇴근 이후 가방에 넣어둔채 손을 대지 않았다고 하네요..

우선 급한데루 카드 다 정지 시켜놓고...제 카드도 한장 준게 있거든요...저두 전화해서 막아놓고....

각종 카드와 현금 8만원과 얼마전에 제가 준 문화 상품권 두장 등등이 들어있었습니다.

여친이 인천공항 면세점 주X 코너에서 일하는데 그 직원들은 모두 안쪽의 창고에 가방 또는 지갑등을 두고...쉴때도 거기에서 쉬구요..그런데 다른 사람들 것은 모두 멀쩡한데 여친의 지갑만 쏙 빼갔다고 하네요...

화이트 데이 선물이라고 티X니 목걸이 귀걸이 세트를 사줘서 어제 회사가서 자랑했다는데....그걸 시기한 사람의 소행인지...아웅

그런데 거기에서 종종 도난 사건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캐비넷을 잠궈놨는데 누가 그걸 뜯고 에X로 가방까지 훔쳐간적도 있다고 하네요....이번에 제 생일 선물로 여친이 제 지갑 사주면 제가 쓰던 지갑을 주기로 했었는데...걍 땡겨서 오늘 주고 왔습니다....지갑에 있떤 돈이 이달 생활비의 전부였는데..돈 한푼 없어서 지갑 넘기면서 2만원 살포시 넣어서 줬습니다.
여친이 이달 말쯤에 용돈 달라는거 미리 땡겨서 3만원 줬었는데...걍 나중에 줄껄....ㅜ.ㅡ

어차피 잃어버린거 걍 잊으라 했지만 여친이 많이 우울해 하네요...더불어 저두 우울하구요....

우리 가족 분들은 지갑이나 가방 단속 잘 하세요.....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