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홀연히 도착한 문자메시지.
"삼성택배입니다 부재인 관계로 물건은 경비실에 위탁하였습니다..."
어라, 택배 올 게 없는데 뭐가 온거지?
경비실에 물어보니 오늘은 택배 들어온 게 없다고 합니다.
그때 뇌리를 스치고 간 연상작용 "삼성택배=스포넷 공구".
그러나 최근에는 공구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데 생각이 미치자 상황은 더욱 오리무중.

혹시나 해서 스포넷에 들어와 보니 나노캅 시공기가 당첨돼 사은품을 받게 되었더군요
그렇다면 혹시 왁스가 찾아간 곳은... 바로 지난주까지'만' 살던 역삼동 오피스텔!
지난 주말에 분당으로 이사했거든요 ^^;

태어나서 제가 응모해서 받아본 경품이라고는
중학교때 치토스 먹고 딱지 보내서 받은 아기 티셔츠 한장 뿐(너무 작아서 절대! 입을 수 없었음)
그것 빼곤 처음 받아보는 경품인데, 게다가 몹시도 유용한 왁스인데 낯모를 이의 손에 넘길 순 없기에
부지런히 역삼동으로 달려갔습니다.
네.. 경비실에서 빨간 소낙스 왁스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분이 너무 좋아서 스포를 바라보며 공연히 중얼거렸습니다.
은돌아, 너한테 온 선물이란다. 나노캅에 이어 왁스 선물까지.. 웬 호강이니?

네티러브님, 너무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