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자동차 - 구조조정 [ 희망퇴직 ] 474명  요구.


완성차 생산량 조절을 위한 감산과 함께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 쌍용자동차가 노조 측에 474여 명의

잉여인력 처리를 요구.

노조 측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달 29일 전환배치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총 553명의 전환배치 대상 중

실제로 필요한 인력 79명을 제외한 474명에 대해 희망퇴직ㆍ무급순환휴직 등을 통해 정리.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이 같은 요구는 단순히 전환배치 협의 차원이 아니라 구조조정을

강제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단 한 명의 인원

조정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방침.

희망퇴직과 함께 사측이 제시한 무급순환휴직에 대해서도 현장 조합원 반발이 심한 것으로 파악.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생산량 조절을 위해 평택공장 조립 1라인 근무자를 축소했을 때에도 근무를

안하는 조합원에게 통상급의 70%를 제공해왔던 관례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노조측은 경영상 문제로 조합원휴직이 불가피할 경우 통상급의 70%를 지급하는 것은 단협상에

규정된 것이라고 주장.

이와 관련해 사측은 "474명의 잉여인력 처리 방안을 노조 측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희망퇴직과

무급순환휴직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차원에서 얘기한 것으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