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엔진체크등 켜지는 문제로 질문게시판에 문의올렸는데요...
고속 주행 중 차량이 나가지 않는 문제가 갑자기 발생하였습니다.

저녁때 고속도로를 탔습니다. 체크등 켜진 상태로 고속도로 타는게 불안했지만, 업무 끝나고 나니 정비소도 문닫았고, 실제는 큰 문제 없지만 체크등만 켜진거라던 예전 정비사 말을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1시간 정도 달리는데 엑셀 감이 이상하단 느낌이 왔고, 갑자기 rpm 2000 이상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엑셀을 밟아봐야 텅빈 느낌만 나더군요. 비상등 켜고 주행선에서 천천히 서행하다가 갓길 대고 비상 서비스 호출했는데, 일단 시동을 껐다가 다시 켜니 rpm 은 정상적으로 올라가게 되긴 했습니다. 기아 서비스에선 확실치 않지만 엔진에 air 공급해주는 압력센서 혹은 제어장치 쪽의 문제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주던데, 늦은 밤이라 어차피 수리가 안된다구 해서... 걍 서행해서 집까지 달려왔습니다.

네이버 검색해보니 저랑 똑같은 증상 보였던 분도 있더군요.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주행 중에 이런 일을 당했다면 침착하게 차를 안전한 곳에 세우고, 시동을 껐다가 좀 기다린 뒤에 다시 켜보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전 주말 중에 집 주변 기아 정비소에 가서 확실히 정비를 해보려고 합니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기계장치의 문제가 아닌 software 문제인거 같습니다. 예전에 타던 아반떼의 경우 급발진 문제가 갑자기 나타났는데, 이번 건과 비슷한 증상이 있었습니다만... 부품같은거 안만지고 ECU 업그레이드 하니까 그냥 해결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