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vip팩 흰둥이 일주일 됐습니다.
원래 새차는 좀 삐까번쩍한 맛이 있어야 되는데
사자마자 다음날 황사비 맞고 어제 눈 좀 맞았더니
벌써 살만큼 산 티지가 되어버렸네요 ㅠㅠ

전에는 NF소나타를 탔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놈과 요놈을 자꾸 비교하게 되네요  
두차를 비교하는 형식으로 그냥 제 느낌을 써볼게요

<승차감> NF  A        SPO  B
디젤차라 확실히 소음과 진동은 스포티지 요놈이
많구요. 특히 40km 이하 저속 주행시 진동과 소음이 다소 있습니다.  
하지만 70km ~ 80km 정도를 넘어가면 굉장히 조용해 지는 것이
디젤차라는걸 망각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시트 쿠션이 하드한 편인데 전 푹신한거보다는 이런 느낌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좋았구요
suv가 차체가 높기 때문에 코너링면에서 많이 부족하다고들 하는데
개인차가 있겠지만 코너링은 NF에 비해 큰 차이를 못느끼겠습니다.
쏠림현상이 NF보다 오히려 덜하다는 느낌이 있는데
이는 제가 신차 관리중이라 천천히 몰기 때문에 그런것일수도 있겠죠
스포티지 자체가 코너링이 좋은건지
VDC때문에 그런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타다 보면 알게 되겠죠 ^^ 고수님들 혹시 제글 보시면 요고좀 알려주세여~

<주행성능>  NF  B+        SPO  B+
차량 길들이기 중이라 여기에 대해 소감을 말하기엔 데이터가 부족하군요 ㅋㅋ  
현재의 상황을 중심으로 느껴지는 것은
2000rpm 미만으로 엑셀을 살살 밟았을 때도 뒷차한테 욕먹지 않을 만큼의
가속력은 보여주고 있구요 파워스티어링이라고 알고 있는데
저속에서도 핸들은 다소 무거운 편이네요
전에는 거의 한손으로만 운전을 했는데 어느샌가 두손으로 운전을 하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팔운동 좀 할까봐여 ㅠㅠ)
주행성능은 제가 길들이기가 끝나면 추가적으로 덧붙이기로 하죠.

<연비>  NF  C        SPO  A
스포티지를 고른 이유중 가장 크게 작용했던 것이 바로 연비!
NF는 정말 연비가 안습이었죵 ㅠㅠ
지금은 와이프가 된 여자친구가 주말에 멀리 멀리 가고 싶다고 할 때마다
기름값 걱정 많이 했습니다. ㅋㅋ
스포티지가 몇배 더 연비가 뛰어나서 기름값 걱정이 없어진건 아니지만
그 부담이 조금 줄어든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감사 ~ ^^
실 연비는 시내(30%) 고속도로(70%) 정도로 봤을 때
NF 8~9km, 스포티지 11~13km 정도 나오네요.
참고로 저는 쌔려 밟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스타일>  NF  B       SPO  B+
외관은 모두들 많이 보시고 판단하시기 때문에 패쓰~
안쪽으로 얘기를 좀 해보면
스포티지의 실내 인테리어를 처음 봤을 때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긴 했지만
너무 심플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어찌 보면
2000년대 초반에 나온 차량의 대쉬보드를 보는 듯 했어요
종합적인 스포티지의 실내는 근래의 차량 브랜드들이 표방하는
럭셔리함이나 세련된 디자인을 느끼기엔 부족한 듯 싶습니다.
다만 실내 공간은 NF가 워낙 넓었기 때문에 좁게 느껴지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그런게 없었구요 오히려 차체가 높아서 그런지 폐쇄된 공간의 답답함이 훨씬 덜하더군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아직 차를 평가하기엔 이른 시기이지만
이미 잘 타고 계신 다른 분들의 얘기를 들어 내구성이 좋은 차라 가정한다면
스포티지 굉장히 잘 산듯 합니다.
동호회 자주 들어와서 좋은 정보 얻어 차량 관리 잘 해야겠어요 ~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얘기지만.. 와이프가 굉장히 좋아합니다.
전장은 스포티지가 더 짧은데도 스포티지가 훨씬 큰 차라고 그래요ㅋㅋ 바보
밑에 글 보니까 여자친구분이 차 시끄럽다고 아반떼가 더 좋은 차라 그랬다고 하시던데
제 와이프는 차를 보는 기분이 승차감이 아니라 차의 높이였나봅니다.
다음 차는 좀 더 높은 차로..^^ ?